낙성을 계기로 쌍호정사가 군장병과
▲ 쌍호정사 낙성법회 참석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군종특별교구>

지난해 집중호우로 붕괴된 육군 2사단 군법당 쌍호정사가 중창됐다.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는 4월 27일 인제 소재 육군 2사단 쌍호부대에서 쌍호정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쌍호정사는 1990년 11월 백담사와 약천사 도움으로 영외에 창건되었으나 시설이 낙후돼 지난해 7월 내린 집중호우로 붕괴됐다. 군종특별교구는 예산 5억여 원을 투입해 법당(234㎡), 요사채(103㎡), 종각(13㎡)을 다시 짓고, 범종을 새로 조성했다.

정우 스님은 낙성법회에서 “《무량수경》에 ‘한 부처님이 출현하시면 만 중생이 깨달음을 얻고, 한 법당이 이룩되면 곧 극락세계가 사바세계 안에 이루어진다’는 내용이 있다”며, “쌍호정사가 군 장병이 부처님 품안에서 따뜻한 병영생활을 할 수 있는 도량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문 2사단장은 “쌍호정사는 호국불교의 정신을 이어받아 신앙전력화를 이루는 법당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축하했다.

쌍호정사 지도법사인 홍연 군승은 “낙성을 계기로 쌍호정사가 군장병과 지역주민의 수행·포교 도량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낙성법회에는 정우 스님과 김종문 2사단장 외에 보운 김종봉 법사 등 1군 예하 군승과 김병주 3군단장, 김병관 전 1군사령관, 윤기중 포교사단장, 쌍호부대 불자장병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한편, 1군사령부 법당 법응사는 이날 쌍호부대 병영식당에서 연대장병 2,000여 명에게 자장면을 만발공양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