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있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대학 M·T(Membership Training)는 학과나 동아리 구성원들의 결속력과 단합을 도모하는 기회이지만 한편으로는 음주·폭행사건, 선·후배 서열 나누기 등으로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대학 공동체 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학생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템플스테이가 마련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은 대학교 M·T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동국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M·T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M·T템플스테이는 학생 간 친목 도모와 결속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찰과 대학이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체대는 경주 불국사에서 4월 22, 23일 M·T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첫날 사찰 예절을 배운 뒤 브라인드 워킹, 사물소리 명상, 108배 및 염주 만들기, 벚꽃길 야행이 이어지고, 이튿날 석굴암 새벽예불, 토함산 새벽숲길 포행, 스님과의 차담 등이 진행된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는 5월 13, 14일 남양주 봉선사에서 템플스테이를 갖는다. 첫째 날 사찰예절을 배운 뒤 봉선사를 둘러보고, 호흡 명상과 108배를 한다. 이튿날엔 새벽 예불에 참석한 뒤 운력과 비밀의 숲(광릉숲) 포행, 스님과 차담 등을 이어간다.

한국외대 템플스테이는 보은 법주사에서 5월 11, 12일 이틀간 열린다. 불교문화재 둘러보기, 불교사물 체험, 나눔을 통한 행복 줍기, 촛불 아래 마음 내려놓기, 자연에 말 걸기, 스님과 차담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수암 스님은 “각종 사건·사고로 언얼룩진 대학가 M·T문화를 개선기 위해 M·T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며 “템플스테이를 통해 대학생들이 본래의 ‘나’를 찾아 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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