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는 부처님 사상에 근거하지만 신행체계로 확립된 것은 대승경전이 찬술된 후대의 일이다. 대승불교의 기원을 다룬 학설은 여러 가지 있지만 모두 대승불교의 흥기에만 집중할 뿐 어떻게 발전하고 확장해 갔는지는 깊이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이런 태도는 자칫 대승불교를 근본적으로 부정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대승불교가 어떻게 발전·확장돼 갔는지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계간<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는 한지연 박사(금강대)를 초청, 4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대승불교는 어떻게 대승불교가 되었나’를 주제로 4월 열린논단을 개최한다.

한 박사는 이날 열린논단에서 ‘집단화’라는 개념을 도입해 부파불교의 여러 사람이 어떻게 대승불교라는 기치 아래 집단화돼 갔는가를 규명할 예정이다.

불교평론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님이 오신 뜻이 어디에 있었는지, 왜 대승불교가 성립하고 집단화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집단화’의 개념으로 대승불교 성립 과정을 살핀 한 박사의 시각은 우리가 대승불교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오해를 불식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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