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잉신라시대 탑상무늬전돌〔塔像紋塼〕. <사진=통도사성보박물관>

‘전(塼)돌’은 옛 무덤, 사원, 궁궐 등을 지을 때 벽과 바닥을 장식하는 벽돌을 지칭하는 용어다. 전돌은 삼국시대 때 중국에서 전래된 이래 각 시대와 나라, 지역에 따라 특색 있는 전돌 문화를 꽃피웠다. 우리나라 전돌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지준)은 6월 25일까지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전돌’을 주제로 ‘제23회 작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건축물 또는 묘실 바닥에 깐 부전(敷塼), 벽을 장식한 벽전(壁塼), 무덤을 축조할 때 사용한 묘전(墓塼), 탑을 축조할 때 사용한 탑전(塔塼) 등 다양한 용도의 전돌과 연꽃무늬, 보상화무늬, 탑·불상무늬 등 다양한 무늬의 전돌 등 통일신라시대 전돌이 전시된다. 또 바닥에 깔기보다 건물 벽이나 성벽을 쌓기 위해 제작된 고려·조선시대 무문전돌도 함께 전시된다.

통도사성보박물관 관계자는 “선조들은 전돌 하나에도 아름다움과 상징성, 실용성 등을 모두 담아냈다”며, “이번 전시회가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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