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4월 5일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35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석탑은 보물 제65호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보물 제124호 경주 남산동 동삼층석탑과 함께 경주 남산 산록과 인근지역에서 조성된 또 다른 ‘전탑형 석탑’의 계보를 이루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2000년부터 이태 동안 발굴조사를 벌여 무너져 있던 석탑 부재를 수습해 2002년 복원했다. 상륜부는 재사용하지 못하고 별도 보관 중이다.
지곡 제3사지에 대한 문헌기록이 없어 삼층석탑이 언제 건립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탑지 주변에서 ‘용(茸)’ 자가 새겨진 기와가 출토돼 가까이 있는 용장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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