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학회마다 다르게 적용하고 있던 논문 작성 원칙이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불교학회,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보조사상연구원 등 14개 불교학술단체는 3월 24일 한자리에 모여 ‘논문 작성 원칙 표준안을 마련해 통일해서 사용하자’는데 합의했다.

그동안 논문 작성 원칙 통일 필요성이 연구자들 사이에서 제기돼 왔지만 각 학회의 전통과 원칙 때문에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이날 모임에서 불교학술 단체들은 표준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호 스님(한국불교학회), 김성철 교수(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김광식 교수(대각사상연구원·만해학회), 이기운 교수(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김호귀 교수(한국선학회) 등으로 실무추진위를 구성했다.

실무추진위는 앞으로 논문 작성 원칙 표준안을 제안하고 여러 학회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실무위원회는 논문 작성의 간편성과 자료를 찾는 독자의 편의성을 우선 고려해 표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불교학술단체들의 논문 작성 원칙 외에도 사학계, 철학계 등 다른 학문분야 논문 작성법과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시카고 매뉴얼, APA, MLA 방식도 참고할 예정이다.

한편, 불교학술단체들은 이날 모임에서 서로 세미나 일정과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한국불교학술단체연합회’를 발족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연합회가 발족되면 학술회의 개최 일자 중복을 피하고, 함께 학술회의를 개최하거나 논문 모집하고 홍보하는 데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학술단체들은 이날 네이버에 연합회 카페를 개설하기로 결의했다. 연합회 카페는 네이버에서 ‘한국불교학술단체연합회’를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cafe.naver.com/buddhologysangha’를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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