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 김성숙(태허 스님)48주기 추모재가 4월 12일 오전 11시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봉행된다.

사단법인 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 주최 이번 추모재는 유족, 관련단체장,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 국민의례, 운암 김성숙선생 약사보고, 내빈 추모사, 합창단 추모곡,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및 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국방부 군악대와 의장대가 반주와 연주를 돕고 부천 석왕사 합창단, 역사어린이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1부 식순이 끝나면 참석자들은 운암 김성숙 선생 묘소를 참배한 후 점심공양을 함께 한다.

이날 추모재에는 (재)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부천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등 교계 스님들과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정동영 국회의원(국민의당), 이경근 서울보훈지청장, 함세웅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운암 김성숙 태허 스님은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세에 경기도 양평 용문사로 출가했다.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뿌려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중국으로 건너간 스님은 조선의용대, 의열단 투쟁에 참여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했다. 광복 이후에는 정치인으로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했으며 신민당 지도위원으로 활동하다 1969년 4월 12일 입적했다.

정부는 태허 스님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국가보훈처는 2008년 4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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