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가 인양된 것과 관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가 3월 26일 입장문을 발표해 “미수습자 아홉 분을 가족 품으로 온전히 돌려보내는 것이 진정한 인양 완료”라며, “미수습자 수습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라”고 요구했다.

사회노동위는 입장문에서 “세월호 인양은 이제 1차 인양 완료”라며,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가 목포 신항 위로 올라오기 전까지 완벽한 미수습자 수습 계획을 국민과 미수습자 가족에게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노동위는 또 “사고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선체조사도 미수습자 수습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병행하여야 한다”며, “정부는 세월호 미수습자 아홉 분을 가족의 품으로 온존하게 보내는 것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천분의 일이라도 갚는 길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회노동위는 “미수습자가 온전하게 수습되는 그날까지 목포신항만 세월호 옆에서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은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3월 24일 대변인 겸 기획실장 주경 스님 명의의 논평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논평에서 “정부는 세월호가 더 이상의 훼손 없이 목포신항에 거치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에 거듭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세월호 침몰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진실 규명으로 모든 국민들의 아픈 마음이 치유되고 사회적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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