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종회 의장 원행 스님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 ‘제208회 임시회’가 3월 27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회했다. 임시회는 종회의원 81명 중 72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이번 종회에서는 △종헌 개정안 △원로의원 추천 △호계원장 선출 △총무원장 선출에 관한 법 제정안 △은퇴출가제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 등 종단 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건들이 다루어진다.

의사 진행에 앞서 보궐 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설도, 도신, 일감 스님이 의원 선서했다. 설도, 도신 스님은 호법분과위원회에, 일감 스님은 사회분과위원회에 배정됐다.

중앙종회 의장 원행 스님은 개회사에서 “제208회 중앙종회는 중앙종무기관의 지난 한해 살림살이를 면밀히 살펴보는 결산종회이자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종헌 개정안을 다뤄야 하는 등 중앙종회와 종단이 쌓아온 많은 일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종회의원들의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회기”라며, “국민과 종도들에게 주어진 작금의 굵직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데 종회의원들이 앞장서서 전 종도들의 의견을 모아 안정된 종단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수많은 과제들은 우리의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 할 수 있다”며, “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에 제출된 의안이 종단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다루어지도록 의원 스님들께서 살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중앙종무기관 결산안, 사찰법 개정안, 해외특별교구법 개정안, 은퇴출가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 등 제출된 의안들을 잘 살펴 보완해 달라 당부하고, “종정 예하의 유시에 따라 종도들의 화합과 참회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징계자 사면 복권 경감 동의의 건도 종헌 종법에 입각해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제35대 총무원장 선출 제도와 관련 “각종 의견들에 대해 중앙종회가 여러 고민들을 나누어 왔으며, 집행부도 세부 안을 제출한 바 있으나 온전한 합의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다”며, “직선제와 관련한 세부적인 방안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종도들의 종의를 모아 적극적으로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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