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주지 향적)는 4월 7일부터 이틀간 경내에서 ‘제57회 해인사 고려 팔만대장경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고려 팔만대장경의 날’ 법회는 세계문화유산이자 민족의 자랑인 해인사에 봉안된 팔만대장경을 통해 불법을 수호하고 국운융창을 기원하는 법석이다.

이번 법회는 4월 7일 오후 해인사 입구 비석거리에서 시련(侍輦)행사로 시작된다. 이어 인경 등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월 8일에는 ‘고려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 천도의식이 진행된 후 팔만대장경 정대(頂戴)행진가 이어진다.

특히 기념법회에서는 팔만대장경 인경본을 햇볕에 말리는 포쇄행사와, 팔만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해인사 도량을 따라 도는 정대행진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인사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 마당을 2월부터 개방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가족들과 함께 봄을 만끽하며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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