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모습. <사진=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2017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일상이 빛나는 순간, 수행’을 주제로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SETEC)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난해 보다 10% 가량 늘어난 318개 업체 475부스가 참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주제 ‘일상이 빛나는 순간, 수행’은 “불교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우리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주제를 뒷받침할 전시분야로는 불교 전통의식과 불교공예품을 선정했다.

주제전 1관에서는 ‘불교(전통) 의식과 공예품’을 선보인다. 전통불교지화 명인 정명 스님이 16세기 감로탱 불단을 재현해 선보인다. 2관에서는 ‘불교(전통) 의식에 담긴 철학’을 주제로 서용선 작가가 《금강경》의 첫 장면을 재해석한 나무불상조각과 그림을 선보인다. 3관에서는 ‘불교(전통) 의식과 수행’을 다룬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가 소개하는 다양한 명상·수행법을 배우고, 지루한 일상을 빛나는 하루로 만드는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전통공예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장인들이 작업하는 공방을 재현해 작품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통공예가 가진 수행적 측면을 부각시키고, 전통공예품이 가진 가치를 대중들에게 전한다.”는 취지다. 서칠교, 신구경, 예상희, 최용대 작가가 참여한다.

각 나라의 불교문화와 예술을 선보이는 국제교류전은 지난해 비해 규모가 72% 가량이나 커졌다. 중국, 대만, 일본, 스리랑카, 네팔,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각국에서 58개 업체 60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고승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우리 스님전’은 올해 한암 스님을 재조명할 예정이고, 매일 오전과 오후에는 현대 한국불교를 이끌고 있는 스님 10명의 야단법석을 마련한다. 108산사순례기도회를 이끈 혜자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자비명상의 대가 마가 스님, 사찰 음식의 선구자 선재 스님 등이 법석에 오른다.

신진 불교미술작가들의 등용문 청년불교미술작가전과 전통문화상품을 발굴 지원하는 ‘전통문화우수상품전’도 열린다. 이밖에 작가가 직접 만든 전통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통수공예장터와 사찰음식존,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전도 마련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은 “규모가 커진 만큼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의미 있는 콘텐츠들로 올해 불교박람회를 채웠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최근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한국전시산업진흥회로부터 2년 연속 유망전시회로 선정됐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국불교가 우리 전통문화의 산실임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은 것이며, 앞으로 불교문화산업을 바탕으로 한 전통문화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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