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머시코리아 이사장 현진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출신의 레빗프엉타오(각려효) 씨에게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제구호기구 월드머시코리아(이사장 현진 스님, 이하 월머코)가 ‘라오스 스님학교’ 건립과 미얀마 학습환경 개선사업, 장학금 지원, 유치원 운영 등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월머코는 3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포교원 법당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2017년도 사업계획과 사업비 13억 원을 승인했다. 총회는 2016년도 사업 결과 및 수입과 지출 결산서를 승인하고, 감사결과도 보고했다.

월머코는 올해 사업목표를 “나와 세상이 불이(不二)이며, 자비실천이 인류구원”이라는 붓다의 가르침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사무국 조직 활성화 △사업 효율성 극대화 △연구 조사활동 여건 조성 △법인 운영 안정성 확보 및 후원회원 확대 △국내외 멤버십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국외 빈곤가정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 학교환경 개선 사업과, 국내 초·중·고·대학생 장학사업, 긴급구호 사업, 군부대 지원 사업, 선재어린이집 등을 계속사업으로 벌일 예정이다.

국외 사업은 라오스 우돔싸이 중·고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게속 진행한다. 또 지난해 시작한 라오스 쌈느아 승가 중·고등학교 건립을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미얀마 넷마우군 레부마을의 중학교 학습환경 개선사업도 신규사업으로 올해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후원회원 100명 증원도 추진한다. 사업비를 초과해 활동하는 법인이 많지 많지만, 월머코는 매년 총회 승인 액수 이상을 사업비로 써왔다. 때문에 후원회원 확보는 사업의 확장성과 인적 물적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월머코 사무국은 후원회원 조직화 및 활동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이사장 현진 스님은 총회에서 “월머코는 다른 법인들과 달리 매년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재정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후원회원들이 새로운 후원회원을 확보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월머코는 후원회원 배가와 함께 자원봉사 요원을 양성하는 교육을 매주 목요일 실시하고, 매월 한 차례 씩 자원봉사활동과 나눔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자원봉사 교육에는 마음다스리기와 명상 등 불교적 내용도 포함시킨다.

월머코는 올해 국내 초중고등학생 교육비 지원에 2,400만 원, 정읍 칠보중고등학교 빈곤가정 학생 교육비 지원에 1,200만 원, 장평중학교와 창동중학교생, 대학생 장학금 지급 등에 1,600만 원, 군부대 지원 사업에 600만 원, 어린이집 지원사업에 1,200만 원을 책정했다. 국외 사업에는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지역 학생 장학사업에 2,700만 원, 라오스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6,000만 원, 미얀마 교육환경개선사업에 4,500만 원, 국내외 긴급구호사업에 5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지난해 영등포구로부터 수탁한 선재어린이집은 약 10억 6,1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 월드머시코리아 정기총회 광경.

이날 총회에서는 이달 말 예정된 대학생 장학금 지급에 앞서 베트남 출신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미리 전달했다. 이사장 현진 스님은 “베트남에서 공부하기 위해 한국에 온 레빗프엉타오(각려효)에게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며 “이 학생은 사찰의 작은 방에 머물면서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총회에는 운영이사인 영조 스님(전 송광사 주지)과 지영 스님(삼보사), 그리고 팔공봉지승가회 지공 스님, 박일섭 감, 장영효 전 언론인불자회장, 정일태 언론인불자회장, 강상구 MBC불자회장을 비롯해 후원회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현진 스님은 “월드머시코리아는 후원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후원회원 확보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 후원금을 잘 관리해 사용해 왔고,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지출을 제한하고 실제 사업에 후원금이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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