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안 등을 다룰 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가 3월27일 오전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5일간을 회기로 개원한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 원행 스님)는 지난 7일 제10차 의장단 상임분과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제208회 임시회 일정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불기 2560년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특별분담사찰 결산 승인을 비롯해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관련한 종헌 개정안 및 종법 제정안,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 은퇴자에게 출가의 문을 여는 종법 제정안, 사면 경감 복권에 관한 법 제정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는 4월 임기가 만료되는 원로의원 9명의 추천동의, 2석의 재심호계위원, 초심호계위원, 종립학교관리위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선출 등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로의원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개정된 원로회의법에 따르면 1본사 당 1원로의원을 둔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대상 교구는 6교구 마곡사, 7교구 수덕사, 10교구 은해사, 11교구 불국사, 13교구 쌍계사, 17교구 금산사, 22교구 대흥사, 24교구 선운사 등이다.

제208회 임시회 개원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의안을, 22일까지 종책질의를 접수할 예정인 가운데 총무원장 직선제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어서 종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을 위한 대중공사는 “사부대중의 81%가 직선제를 원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공청회를 가진데 이어 총무원장 직선제 촛불집회 및 대중공사 발대식을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현재 발대식 준비위는 매주 한 날을 선택해 직선제 촉구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23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불교박람회에서도 직선제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준비위는 이를 위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른 시일내 보도자료와 웹자보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 사진은 지난 해 9월 27일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 직선제 특위 제4차 회의 모습.(불교저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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