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학생들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판결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1시 교내 본관 앞에서 탄핵 인용과 박근혜 정권 청산을 요구하는 ‘2차 시국선언’을 했다.

학생들은 ‘박근혜 정권 없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그 일당들은 세력을 결집해 탄핵 인용 방해 작업을 하고 있다”며, “대학생과 촛불 민중은 어떤 방식으로든 부활을 꾀하려는 박근혜 정권의 숨통을 끊기 위해 촛불의 심지를 더욱 더 굳건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어 “촛불의 요구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탄핵 판결”이라며, “헌법재판소는 민심과 민주주의를 반영해 박근혜 탄핵을 즉각 인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탄핵 이후 박근혜 네트워크로 얽혀 있는 공범자 구속과 박근혜가 만들어온 악정책, 적폐, 추악한 체제의 청산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헌재의 박근혜 탄핵 인용 △박근혜와 박근혜 정권 공범자 구속을 요구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총대의원회, 불교대학 등 각 단과대 학생회, 불교학과 등 학부·학과 학생회, 학내 동아리 등 38개 학생 자치 단위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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