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포럼 발대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춘광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강신문>


천태종이 사회적 소통을 확산하기 위한 ‘금강포럼’을 발족하고, 향후 다양한 사업 전개를 할 계획이다.

금강포럼(이사장 춘광 스님ㆍ천태종 총무원장)은 3월 5일 오후 2시 서울 관문사 2층 대강의실에서 ‘금강포럼 발대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이사장 춘광 스님을 비롯해 상임대표 월도 스님(천태종 총무부장),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 포럼 발기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족한 금강포럼 이사장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상임대표에는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각각 추대됐다. 공동대표는 박시현 전 천태종 중앙청년회장을 비롯해 향후 회의를 통해 임명키로 했다.

발대식에서 이사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종교란 시대의 모든 가치를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대사회의 종교는 오히려 시대의 흐름에 기대어 수수방관 했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금강포럼이 첫 발을 내 딛는 것은 시대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할 새로운 길을 열어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금강포럼은 앞으로 천태종의 성성한 종품을 더욱 확산하여 시대의 변화를 바르게 향도하고, 대립이 있는 곳에 화해의 청정수를 부어줄 것”이라며 “금강포럼의 여러 목적 사업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온 국민과 인류가 행복해 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상임대표 월도 스님은 인사말에서 “불교의 사회화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종단은 ‘금강포럼’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세상과 소통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일소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이 포럼에 보다 많은 사람이 모여, 보다 진지하게 토론하고, 우리 시대의 제반 문제 대한 보다 효율적인 대안을 모색해 사회와 국가의 발전 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은 축사를 통해 “금강포럼의 발족은 천태종이 세상을 향해 아주 의미 있는 선언을 하는 것”이라며 “오늘 발족한 금강포럼은 앞으로 대립과 갈등이 만연한 이 사회에 모든 사람들이 화합할 수 있게 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발족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정용영 회원이 대표로 낭독한 창립선언문에서 “금강포럼은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불사와 청정감로수의 희망이 되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금강포럼 이사장 춘광 스님은 금강포럼의 발전을 위해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발족한 금강포럼은 천태종단의 3대 지표인 애국불교ㆍ생활불교ㆍ대중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시민사회단체, 정부와 정치권, 사회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연륜과 진리를 바탕으로 소통과 대화, 협상 및 참여의 주체가 되도록 사회적 리더의 발굴과 지원, 종단의 인재발굴 및 조직화 추진에 목적을 뒀다. 이와 같은 목적 수행을 위해 만선ㆍ만행을 스스로 실천하고자 하는 정신적 기반을 갖춘 리더의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천태종단 발전의 미래 비전을 연구하고,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대사회적 역할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사회 지도층들에게 불교적 가르침에 입각한 사회 공동선 구현 및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생명평화 공동체 구현의 기반도 만들 예정이다.

금강포럼은 이를 위해 앞으로 금강정책 연구소, 전국 16개 시ㆍ도 및 전국 시ㆍ군ㆍ구에 지역본부를 설치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금강포럼 발대식은 △삼귀의례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반야심경 독송 △상월원각대조사님 법어 봉독(관문사 총무 진성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이욱희 사무총장) △인사말 △치사 △축사 △창립선언문 △발기인소개 △발전기금 전달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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