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청규(淸規)와 선 문헌을 바탕으로 당·송시대 선종사원의 생활과 철학, 제도, 가람 구성, 납자 지도 및 교육시스템, 사상적 바탕 등 선종의 생활문화 전반을 탐구한 책.

지은이에 따르면 당·송시대 선종사원은 왕생극락이나 현세 이익을 기원하는 종교적ㆍ기복적 장소가 아니라 중생을 전인적 인격자인 부처[佛]로 만들고, 범부를 위대한 조사(祖師)로 만드는 성불작조(成佛作祖)의 공동체였다. 선불교는 이와 같은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청규, 생활방식 등 모든 제도를 수행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독자적인 납자 지도 시스템과 철학을 완성시켜 갔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당·송시대 선종사원을 거울 삼아 현재 우리 시대 불교의 모습을 비추어 보자고 강조한다.

민족사 |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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