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은 7개 직업 가운데 종교인을 가장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대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 행태와 언론에 대한 인식 등을 평가하고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10대 청소년의 직업 신뢰도는 교육자>법조인>언론인 순

직업군별 신뢰도를 보면, 언론인이 3.18점으로 교육자(3.71점), 법조인(3.31점)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종교인(2.67)은 7개 직업군 가운데 뒤에서 2번째로 정치인(2.43)보다 약간 높았다.

종교인에 대한 신뢰성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의 경우 꼴찌였고, 중·고등학생의 경우 뒤에서 3번째였다.

초등학생이 신뢰하는 직업군은 교육자(3.85점), 법조인(3.52점), 고위공직자(3.28점), 언론인(3.26점), 경제인(2.99), 정치인(2.93), 종교인(2.87) 순이었다.

▲ 10대들의 직업 신뢰도. 초등학생의 경우 종교인 신뢰도가 꼴찌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중학생의 경우 교육자(3.73), 법조인(3.36), 언론인(3.28), 경제인( 2.93), 종교인(2.74), 고위공직자(2.63), 정치인(2.42)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교육자(3.59), 법조인(3.10), 언론인(3.03), 경제인(2.70), 종교인(2.45), 고위공직자(2.25), 정치인(2.07) 순으로 꼽았다.

불교신도 300만명 급감을 비롯해 2005년에 비해 종교인구가 10% 가까이 준 가운데 종교인의 신뢰성 회복 방안이 시급함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미디어 이용률, 모바일 인터넷 > 텔레비전 > 메시징 서비스

한편 지난 1주일간 미디어 이용률을 보면, 모바일 기반 인터넷(이하 ‘모바일 인터넷’)이 91.7%로 가장 높았고, 텔레비전이 82.6%, 메시징 서비스가 82.5%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PC 기반 인터넷(이하 ‘PC 인터넷’)(72.5%), SNS(66.0%), 1인 방송(26.7%), 라디오(19.8%), 종이신문(11.0%), 잡지(10.5%), 팟캐스트(5.6%) 순이었다.

미디어 이용시간, 모바일 인터넷 > 텔레비전 > 메시징 서비스 > SNS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전체 응답자 기준 424.4분(약 7시간 4분) 이었다. 미디어별로 보면 모바일 인터넷이 139.0분으로 가장 길고, 다음으로 텔레비전 (82.0분), 메시징 서비스(66.4분), SNS(65.2분), PC 인터넷(60.9분), 라디오(6.4분), 잡 지(2.3분), 종이신문(2.2분) 순이었다.

전체 미디어 이용시간에서 해당 미디어 이용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인 이용시간 점유율은 모바일 인터넷이 32.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텔레비전(19.3%), 메시징 서 비스(15.6%), SNS(15.4%), PC 인터넷(14.3%), 라디오(1.5%), 잡지 및 종이신문(각각 0.5%) 순이었다.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 모바일 인터넷 > 텔레비전 > PC 인터넷 > SNS

지난 1주일간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을 보면, 모바일 인터넷이 58.1%로 가장 높고 텔 레비전이 46.9%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PC 인터넷(36.3%), SNS(33.8%), 메시징 서비스(22.3%), 종이신문(11.0%), 라디오(6.8%), 잡지(2.9%) 순이었다.

모바일을 비롯한 인터넷 이용자와 이용시간이 종이신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종이신문 위주의 불교계 행사나 종책 홍보를 모바일등 인터넷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 4학년부터 고3까지의 학생 2,291명을 대상으로, 작년 6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태블릿PC를 이용한 대인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5%포인트다.

<이 기사는 본지 제휴사인 불교닷컴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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