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조선의 원당’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보고서 《조선의 원당 1 - 화성 용주사》를 최근 발간했다.

화성 용주사는 장헌세자(莊獻世子, 1735~1762)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들인 정조(正祖, 1752~1800)가 건립한 사찰로서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왕실 원당(願堂)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5년부터 용주사 소장 불교조각, 불교회화, 공예 등 282점을 조사해 그 결과를 보고서에 수록하였다. 이 보고서에는 안료, 금속, 직물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았으며, 부록에는 용주사와 관련된 주요 기록을 모아 번역한 내용을 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의 원당 1 - 화성 용주사》와 함께 《무시유도기》와 《금속공예》, 《조선시대 고사인물화 2》도 함께 발간했다.

《무시유도기》와 《금속공예》는 신안해저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발굴품 전체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후 순차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무시유도기》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무시유도기 496점을 전수 조사하고 그중 103점을 선별해 수록했다. 무시유도기는 유약을 바르지 않고 1,200도 이하에서 구운 도기다. 《금속공예》에는 금속공예품 751건을 전수조사하고 대표적인 기형 218건의 조사 결과와 도판을 함께 소개했다. 또 《조선시대 고사인물화 2》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와 도석인물화 13건을 자세히 해설하고 고화질 사진을 담았다.

발간된 보고서들은 공공 도서관과 대학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무시유도기》와 《금속공예》, 《조선시대 고사인물화 2》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PDF 게시)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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