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각원장 법수 스님과 스티판 쥬릭 신부 등 안젤리쿰대학 관계자들이 범종을 함께 치고 있다. <사진=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로마 교황청립 안젤리쿰대학 관계자들이 2월 9일 경주캠퍼스를 방문했다.

스티판 쥬릭 신부(안젤리쿰대학 신학대학장), 미켈 푸스 신부(안젤리쿰대학 신학대학 교수)와 이재숙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학 교수 일행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하고 정각원장 법수 스님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법수 스님은 “불교와 가톨릭 두 종교의 화합이 인류 평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티판 쥬릭 신부는 “종교 간 오해는 무지에서 온다”며 “동국대와 안젤리쿰대학의 교류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화답했다.

법수 스님과 안젤리쿰대학 관계자들은 환담 후 타종을 함께 하며 두 종교 간 이해와 인류 평화를 기원했다.

안젤리쿰대학 관계자들은 9월 7일 동국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뒤 8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9일에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를 방문 후 경주 불국사, 석굴암을 참배했다.

안젤리쿰대학은 1222년 도미니칸회 신부들이 건립한 교황청립대학으로 가톨릭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전 세계 150여 명의 가톨릭 최고 지도자를 배출했으며, 졸업생 중 5명이 가톨릭 성인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