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사회노동위 관계자들이 서울출입국관리소 세종로출장소 앞에서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 `10주기를 맞아 단속추방정책 중단과 미등록 이주민 합법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계종 사회노동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는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 10주기를 맞아 2월 11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추모제를 봉행한다.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는 2007년 2월 11일 법무부 산하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소에서 일어난 화재로, 구금돼 있던 외국인 55명 가운데 10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한 사건이다. 참사 당시 담당 직원들이 수용된 외국인들이 도주할 것을 우려해 구조 호소를 외면하고 이중 잠금장치를 했던 것으로 밝혀져 반인권적인 참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사회노동위는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 10년이 흐른 지금도 미등록 이주민들에 대한 가혹한 단속 추방 정책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으며, 정부는 오히려 반인권적 단속 추방을 더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돌아가신 이들을 추모하고 이주노동자에 대한 고용허가제 폐지 및 반인권적인 이주노동 정책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추모제를 봉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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