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는 영화 <스타워즈> 속 인물들이 경험하는 슬픔, 고난, 환희, 우정 등을 살피면서 그 바탕에 깔려 있는 심오한 철학적 의미와 인생의 진리를 추적한다. 지은이는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외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공생 관계에 있으니 서로를 보살펴야 하며, 인생의 어두운 면은 죽여 없앨 것이 아니라 자비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앞의 생은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요다의 말처럼 “하든지 하지 않든지 둘 중에 하나다. ‘해본다’는 없다.” 부딪히고 갈등하고 선택하며 그 결과를 받아들여 한다. 지은이는 붓다의 눈으로 <스타워즈>를 바라보면서 이 자명한 사실을 유쾌하면서도 담담하게 들려준다.

추미란 옮김 | 불광출판사 |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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