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크로드 꽃비, 주악비천(奏樂飛天)’를 통해 공개되는 둔황 막고굴 내부 모습. <사진=BTN>

인도에서 우즈베키스탄, 쿠차, 중국, 우리나라, 일본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따라가며 불교음악과 무용의 원류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BTN(대표이사 구본일)은 설 특집 다큐멘터리 ‘실크로드 꽃비, 주악비천(奏樂飛天)’(기획 연출 윤정현·최세영)을 제작 방송한다. 본 방송 1월 27일 오후 1시 50분, 재방송 1월 28일 오후 10시, 29일 오전 9시 30분.

제작진은 촬영이 금지된 돈황 막고굴 내부를 국내 방송 최초로 일부 촬영했다. 또 둔황 벽화와 막고굴의 뛰어난 불교문화재를 3D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했다. 75년 동안 파리 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돈황 고대 무용악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감숙성 국립무용단의 ‘실크로드 꽃비’도 앵글에 담았다.

제작진은 둔황 막고굴 220호 벽화에 그려진 고구려 호선무에도 주목했다. 호선무의 춤과 음악의 원류는 어디였는지, 벽화에 그려진 악기는 어떻게 연주되었는지, 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림을 보며 가질 만한 물음을 하나하나 추적해간다.

BTN 관계자는 “둔황 막고굴에 그려진 주악비천상은 가없는 생명력으로 오늘도 천년의 문화연대기 속에 숨 쉬고 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는 기존 방송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악비천과 이 땅에 공유된 음악, 무용, 악기들의 통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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