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서울지역을 대표하는 포교요람 명락사 제16대 주지로 취임했다.
▲ 월도 스님


서울 명락사는 22일 오전 11시 4층 대법당에서 ‘제16대 주지 월도 스님 취임식’을 봉행했다.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을 비롯해 김성식(국민의당)ㆍ오신환(바른정당) 의원, 주순자 관악구의회의원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어를 통해 “명락사는 그 이름이 ‘밝을 명(明)’과 ‘즐거울 락(樂)’ 두 글자로 이루어졌다.”며 “이렇게 크고 훌륭한 이름을 받은 건, 이 도량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진리를 전하는 전법의 대 도량이 되어야 하는 인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오늘 취임하는 월도 스님과 더불어 여러분들이 명락사의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는 주역이 되신다면, 그 공덕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클 것”이라며 “명락사 불자 여러분들은 스스로의 삶을 밝고 즐겁게 가꾸어가고, 그 환희를 이웃과 나누고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큰 공덕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신임주지 월도 스님은 취임사에서 “과거 금불대를 다니며 공부할 때 서울에 오면 항상 명락사에서 신세를 졌다. 당시 내가 명락사 주지로 올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명락사가 지금에 오기까지 역대 주지스님들과 신도 여러분들의 힘이 컸다. 앞으로 명락사가 관악구민, 서울시민, 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찾을 수 있는 사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월도 스님의 주지취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김성식 의원은 “명락사가 월도 스님과 함께 더욱더 밝고 즐거운 사찰이 되길 바란다.”며 “도심에 있는 명락사가 발전돼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신환ㆍ주순자 의원과 신언근 시의원, 김희철 전 의원도 “명락사는 관악구에 자리 잡고 있지만, 많은 불자들이 찾아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는 도량이다. 지금처럼 불자들의 쉼터가 돼 주길 바란다.”면서 “월도 스님의 주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사했다.

명락사 16대 주지에 취임한 월도 스님은 20대에 소백산 구인사로 출가했으며, 천태종 2대 종정인 대충대종사가 열반에 드는 순간까지 시봉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의 여러 사찰 주지를 지내며 포교에 전념했다. 특히 노인복지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2008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3년 동국대에서 경찰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분당 대광사 주지로 있으며, 천태종 총무부장ㆍ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ㆍ금강신문 사장ㆍ불교방송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펴낸 책으로 《마음이 머무는 곳에 주인이 되면》, 《소풍가듯 가볍게》 등이 있다.

이날 명락사 신임주지 취임 법요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서울 성룡사 주지 진철 스님) △국운융창기원 △주지스님 약력보고(정상봉 신도회장) △꽃다발 증정 △취임사 △법어 △축사 △축가(명락사 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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