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태극전사들이 6월말 귀국했습니다. 7월까지 머물겠다는 각오로 독일 월드컵의 출사표를 던졌지만, 끝내 16강의 사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돌아오는 그들을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우리는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보면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화합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힘은, 설사 ‘월드 스타’가 없다하더라도 충분히 승리를 맞볼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화합은 본인뿐만 아니라 전체를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원동력입니다. 부처님께서도 “화합의 도리를 아는 민족은 결코 망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일과 공동체 의식은 ‘우리’라는 화합의 도리에서 생겨납니다. 부처님께서는 “불교가 발전하려면 동심(同心) 화합을 일궈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화합의 출발은 구성원들이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것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남’을 ‘나’와 같이 배려할 때 비로소 화합은 유지됩니다.
                                                                                                                  
글=편집실, 사진협찬=봉은사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