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공양한 정원 스님의 장례가 ‘민주 정의 평화의 수행자 정원 스님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10일 오후 6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긴급 대표자 회의를 갖고 정원 스님 장례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정원큰스님분신항거비상대책위는 해산을 결의하고 장례에 관련된 모든 일을 국민행동에 일임했다.

국민행동은 14일 낮 12시 발인해 오후 1시 조계사에서 노제를 치른 뒤, 스님이 분신한 열린시민공원을 들러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봉행한다. 영결식 전까지 매일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박근혜 퇴진과 국민주권 수호 범불교시국회의’(이하 범불교시국회의) 소속 스님들이 극락왕생 발원 염불정진을 하고, 오후 7시 구성원들의 금강경 독경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13일 오후 7시에는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추모문화제는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영가전에’ 한글본 합송에 이어, 추모발언, 노동자 가수 박준 씨 등의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님의 49재는 범불교시국회의 주관으로 2월 25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봉행된다. 국민행동은 49재인 2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리는 촛불집회에서 스님을 추모할 예정이다.

스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3~14호 분향실에는 불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소장 법안 스님, 태고종 열린선원장 법현 스님, 참여불교재가연대 허태곤 대표 등 불교계 인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대학생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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