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3선에 도전하지 않고 10월 퇴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자승 스님은 1월 10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조계종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 사람의 종도로서 종헌이 정한 규정을 따를 것”이라며,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으로서의 소임을 잘 마무리 하고 일상의 수행대중이 되어 도반들 곁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종도 80% 이상이 요구하고 있는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에 대해 “어떤 선거법이든 문제를 안고 있어서 모두가 만족하는 선거제도는 없다”면서도 “총무원장선거제도혁신특위가 안을 마련해 3월 종회에 상정하면 이해와 설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승 스님은 조계종의 올 한해 주요 종책을 밝혔다.

먼저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 본부’를 구성해 승가 육성, 사찰운영 혁신, 불자상 확립, 신행 혁신 등 종단의 미래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제34대 집행부 핵심 종책 과제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스님은 △견지동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사업 착공 △중앙과 교구 균형발전 연구 조사 보고서 발간과 교구법 제정을 통한 종도 의견 수렴 △은퇴자 등 특수 출가제도, 주지인사고과제도 등 제도적 확립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례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착공하고 세종시 한국불교문화홍보체험관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환경과 문화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새로운 정부기구안을 대통령 선거 과정에 제안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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