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 조상비, 수나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중국의 청동그릇(靑銅禮器), 화상전(畫像塼), 도용(陶俑), 화장용구(化粧用具)를 역사적 사건과 신화, 의례, 풍습과의 연관성 속에서 살펴보는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 테마전을 3월 12일까지 박물관 1층 테마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불교 조상비(造像碑)와 도용에 보이는 주악(奏樂) 장면을 불교 의례와 상장의례의 관련 속에서 설명하고, 도용을 중심으로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386~581)부터 당대(唐代, 618~907)에 유행했던 이민족 풍습인 ‘호풍(湖風)’을 알아본다. 그리고 정교하게 꾸며진 화장용구와 일상용 그릇에서 여인들 생활문화의 일면을 살펴본다. 또 관련 물품이 등장하는 벽화, 화상석 탑본, 회화, 삽도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옛 중국인의 일상생활을 관람객이 좀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불교 조상비(造像碑), 청동정(靑銅鼎) 등 90여 점이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중국의 옛 문화재에 대한 단순한 감상의 기회를 넘어 당시 사회와 문화상이 가진 특징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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