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박근혜 퇴진과 국민주권 수호 범불교시국회의’(이하 범불교시국회의)는 1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계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차고도 넘치고 위헌이 명백한 만큼 헌재 재판관들은 정치적 공세에 휘둘리지 말고 조기에 탄핵을 인용하라”고 요청했다.

범불교시국회의는 기자회견문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는 후퇴했으며, 정경유착으로 인해 경제는 피폐해지고, 부정부패 역시 점차 심화되었다. 국가권력의 사유화로 인해 국민들은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현 시국 상황을 진단했다.

범불교시국회의는 이어 “시민들이 이 모든 부조리와 적폐의 핵심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며 촛불을 들었고 국회는 탄핵을 하였다. 박근혜는 대통령으로서 법적, 제도적, 통치적 정당성을 모두 상실했다”며, “헌재 재판관들은 촛불을 든 시민들이 왜 헌재 앞에 모이는지 깊이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검 수사 기간 안에 탄핵을 하여 박근혜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피의자로서 충분한 기간 동안 수사를 받아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경제위기와 국정혼란을 최소화하고 동아시아 질서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고 국익과 대한민국의 주권을 수호하려면 탄핵이 가능한 한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직후 조기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08배가 진행됐다. 108배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한수 스님이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불교사회연구소 소장 법안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명예대표 퇴휴 스님과 공동대표 일문 스님,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 스님,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한양대 교수),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 회장,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위원장,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협업미래센터 소장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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