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박근혜 퇴진과 국민주권 수호 범불교시국회의’(이하 범불교시국회의)가 정원 스님이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규탄과 내란사범 처벌 등을 외치며 소신한 것과 관련해 9일 성명을 발표하고 “스님의 발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범불교시국회의는 성명에서 “(정원 스님은) 어둠을 몰아내고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민중의 촛불이 바르게 지켜지고 실현되기를 누구보다 절실하게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승가는 시주물이 사회에서 오는 것이며, … 시주자인 민중의 뜻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민중의 뜻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불교시국회의는 이어 “‘진정 나는 당신들이 원하는 것을 모르겠어’라는 스님의 마지막 질문에 우리가 답할 차례”라며, “스님의 발원이 헛되지 않도록 촛불을 지키고 안으로부터의 혁명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국민들이 행복한 세상을 염원한 정원 스님의 뜻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박근혜 퇴진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 △박근혜 공범 범죄 비호 세력 철저 조사 및 엄벌을 요구했다.

범불교시국회의는 끝으로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는 정원 스님의 말을 인용한 뒤 “민중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 몸을 태워 소신공양을 올리신 스님의 발원을 왜곡하거나 폄하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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