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국쌍용사 낙성법회 참석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군종특별교구>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양주 소재 육군 30사단 92여단 호국쌍용사 신축 법당 현장에서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낙성된 신축법당은 149㎡(45평) 규모의 대웅전, 119㎡(36평) 규모의 요사를 갖춘 전통사찰 양식 법당이다. 최신 영상·음향시설을 갖췄다. 군 예산 11억 4,000만 원과 법당 자체 불사금 모연금 4,000만여 원 등 총 11억 8,000만여 원이 투입됐다.

호국쌍용사는 1991년 오봉산 석굴암 초안 스님의 원력으로 창건됐으나, 시설 노후로 인한 구조 안정상 문제로 새로 짓기로 하고 지난해 4월 26일 기공법회를 가진 바 있다.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스님은 “《무량수경》에 ‘한 부처님이 출현하시면 만 중생이 깨달음을 얻고, 한 법당이 이룩되면 곧 극락세계가 사바세계 안에 이루어진다’고 했다”며, “이곳 법당이 군 장병들의 마음에 평화와 용기를 주는 안심입명(安心立命)의 의지처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김성도 30사단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장엄한 도량이 건립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스님들과 지역불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호국쌍용사가 호국불교를 배우는 전법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30사단 군종참모 혜문 군승은 불자장병을 대표해서 “부대원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수명은 늘어나며 복덕과 지혜 구족하여 뜻 하는 바 마음같이 원만히 이뤄져 화목하고 우애하는 가운데 늘 서광이 비치는 부대와 법당이 되도록 해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호국쌍용사는 향후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전법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 지원으로 교육관과 외부 화장실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스님, 고양시사암연합회장 대오 스님, 길상사 주지 보산 스님, 정수사 주지 지월 스님,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 국방부 군종정책과장 남장 김갑영 군승, 30사단장 김성도 소장, 92여단장 주성운 대령, 불자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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