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이 신년메시지를 발표하고 “올해에는 ‘베푸는 마음’을 원력으로 세우라”고 말했다.

일면 스님은 “베푸는 마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여 주위 사람들을 서서히 변화시키고, 결국 그 변화는 몇 배의 행복으로 불어나 나에게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새해에는 마음을 잘 가다듬는 기도와 아울러 올해는 무엇이든지 베풀며 살겠다는 다짐을 하여 베풂과 나눔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년메시지 전문.

2017년 신년 메시지


불기 2561년 붉은 닭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1월은 시작에 대한 각오와 새로운 해에 대한 설렘이 공존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건대, 생명나눔실천본부는 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들을 펼치며 생명나눔운동을 위한 노력들을 해 왔습니다. 항상 크신 사랑으로 생명나눔실천본부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생각하였으며,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셨는지요. 나를 존재하게 하는 힘이 무엇이고, 나를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 현재 어떤 어려움으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다면 더욱 굳건한 자세로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내일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이 불안하면 건강을 잃게 되고 하고 있는 일의 성취가 더디게 됩니다. 그렇다면 건강과 일의 성취를 위해서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인데,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마음’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계신지요.

현대사회는 물질적인 부분에만 집중을 하지만, 사회가 혼돈스러운 때일수록 내면의 가치를 들여다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새 원력을 세워보는 것도 새해에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올해에는 ‘베푸는 마음’을 원력으로 세워보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중계동 104번지, 백사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아 연탄과 전기장판만으로 겨울을 버텨내는 이웃들의 월동준비를 위해 따뜻한 솜이불과 쌀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이 모두는 그간 여러분의 관심과 베풂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베푸는 마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여 주위 사람들을 서서히 변화시키고, 결국 그 변화는 몇 배의 행복으로 불어나 나에게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복이라 함은 베푸는 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마음을 잘 가다듬는 기도와 아울러 올해는 무엇이든지 베풀며 살겠다는 다짐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베풂과 나눔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뜻하시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고, 늘 행복하며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 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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