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이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들에게 연탄과 동지팥죽을 나눴다.

아름다운동행은 12월 21일 ‘이웃의 따뜻함을 전하는 슈퍼영웅 아이연탄맨, 2016연탄나눔’을 실시했다. 지난 10월부터 전개한 아이연탄맨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연탄을 직접 배달한 것이다.

▲ 아름다운동행 봉사자들이 21일 구룡마을 골목에서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연탄나눔에는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 지부 법인처장 성유 스님과 김동건 불교포럼 공동대표, 윤기중 조계종 포교사단장, 영석고등학교 정충래 교장과 학생들, 조계사 청년회, 아름다운동행 지원단이 참여했다.

아름다운동행은 구룡마을 108가구에 연탄 각 200장씩 총 21,600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된장과 고추장 등 장류도 함께 지원해 따듯한 겨울나기에 정성을 보탰다. 이날 연탄나눔 현장에서는 20가구에 총 4천 장의 연탄과 함께 동지팥죽을 배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성유 스님은 “오늘 하루는 남을 돕고, 나의 복을 닦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후 따뜻한 마음을 안고 돌아가자”고 독려했다. 김동건 불교포럼 공동대표는 “동짓날에 자비행과 보시행을 나누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름다운동행과 함께 행사를 기획했다”며 “따뜻한 나눔을 위해 이 자리에 동참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탄을 지원받은 구룡마을 주민 김박봉 씨는 “고생해서 연탄을 날라주시고 지원해준 덕분에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지원으로 한시름 놨다. 모두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2012년 백사마을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5년에는 홍제동 개미마을에, 올해는 구룡마을에 연탄을 지원했다. 후원 및 문의 (02) 737-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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