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 이하 민추본)는 오는 1월 7일 33차 월례강좌로 ‘새해맞이 평화통일기원 연천 민통선순례’를 실시한다. 오전 8시 조계사 앞에서 출발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선착순 40명.

순례는 연천 태풍전망대와 고려왕실 사당인 숭의전, 동두천 서광사(주지 진효 스님)를 참배하는 일정이다. 접경지역 해설과 분단문제에 대한 현장 강의는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가 맡았다.

민추본은 이번 순례 취지에 대해 “연천은 20만 년 전 사람이 살았던 구석기 유적에서 일제강점기 근대 유적까지 수많은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지뢰와 민통선에 갇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며 “연천의 역사를 돌아보고 통일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추본은 2016년 1년간 남북접경지역 현장순례, 금강산 신계사 복원 9주년 기념 토론회, 영화 <자백> 특별상영회 등 다양한 방식의 월례강좌를 실시해왔다. 또 북핵 문제와 개성공단 폐쇄, 북한 7차 당대회 등 시의성 있는 강의 주제를 다뤄왔다.

오는 2017년에는 평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두 번의 현장순례를 실시하며, 시의성 있는 주제와 남북 간 이슈로 월례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참가문의 (02) 7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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