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좌 선생. <사진=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애국지사 조인좌 선생의 유품을 전시하는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 특집전을 12월 13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박물관 내 미술관에서 개최한다.

독립군 군자금 모금활동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한 선생은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1936년 무렵 경주에 정착했다. 침술에 정통했던 선생은 널리 시술을 펼쳤으며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대자원(大慈院)을 설립해 전쟁고아를 돌보았다. 독실한 불자였던 선생은 광복 후 신라문화 창달에도 힘썼던 경주지역의 대표적 지식인이었다.

이번 특집전에는 선생이 생전에 사용했던 침과 안경, 벼루, 붓을 비롯해 흉상, 훈장, 서화작품, 교도소 출입증, 연 얼개 등 선생의 인술과 자비행,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유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특집전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일반 시민과 관람객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의 일환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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