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製茶)’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제다’를 효과적으로 보전·전승하고 한국 차 문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2월 16일 오전 10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 국제회의실에서 ‘제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제다의 가치와 의미를 살펴보는 정순일 원광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모두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우리나라 제다의 역사적 양상을 살펴본다. 박희준 동아대 교수가 ‘조선시대 제다 기법과 전승문화의 특징’을, 강순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이 ‘일제 강점기 이후 제다의 지속과 변화’를 발표한다.

제2부에서는 우리나라 제다의 전승 실태를 살펴본다. 이경희 울산대 교수가 ‘제다의 민간 전승 현황’을,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소장이 ‘사찰문화에 따른 제다의 전승 현황’을 발표한다.

제3부에서는 우리나라 제다의 진흥 방안과 미래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고연미 원광대 교수가 ‘해외 제다 관련 문화재 사례를 통한 한국 제다의 전승 방안 모색’을, 김기원 경남과학기술대학 교수가 ‘국가 무형문화재로서 제다의 보존·전승 방향’을 발표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연제영 청매의례문화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문화재청은 학술대회와 함께 명차 시음회 ‘행다끽다’와 김동곤 다명인의 ‘제다행다끽다 강의’를 16일부터 18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전승마루 2층에서 진행한다. 차 시음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의는 30명 선착순.

‘제다’는 차(茶)나무의 싹, 잎, 어린 줄기 등을 이용해 차를 만드는 기법으로, 찌거나 덖거나 발효 등을 거친 재료를 비비기, 찧기, 압착, 건조 등의 공정을 통해 마실 수 있는 차로 만드는 일련의 전통기술을 의미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고, 다양한 제다 기법이 오늘날에도 활발하게 전등되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되어 지난 7월 4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문의. 02)719-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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