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국제선센터(주지 탄웅 스님)는 지난 12월 8일 경내에서 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 결혼이민자네트워크와 함께 ‘행복한 김장담그기’를 실시했다. 이날 김장에는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20여 명과 국제선센터 스님 및 종무원, 신도 등 총 70여 명이 참여해 7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낯선 김장김치 만들기를 체험하고 한국의 김장 문화를 배웠다. 김장 재료는 국제선센터에서 지원하고 김장 물품은 서울 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후원했다. 이날 만든 김치는 지역 이웃인 목동 8단지 경로당에 일부 후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 결혼이민자네트워크 회장 웅티후잉레 씨(베트남)는 “처음으로 김장 김치를 만들어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 많이 서툴렀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옆에서 도와주어 생각보다 쉽게 김치를 만들었고 직접 만들어보니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제선센터 주지 탄웅스님은 “김장담그기 행사동안 다문화 이주여성들과 스님, 신도들이 함께 김장 담그는 모습을 보니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졌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이주민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선센터는 매년 설날과 봉축기간, 추석 전에 다문화 가족을 초청하여 전통문화 교육·체험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글날 한국어대회·이주민 행사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문화 이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 8일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행복한 김장담그기’를 체험한 결혼 이주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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