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불교음악인상에서 올해의 불교음악인으로 선정된 이종만 좋은벗풍경소리 기획실장.

“불교음악 발전과 법음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진력하고 있는 불교음악인 여러분이야 말로 가릉빈가의 재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통한 불법홍포에 매진하고 있는 불교 음악인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2년 만에 마련됐다. 조계종 불교음악원(원장 정안 스님)은 12월 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회 불교음악상 시상식 및 신작찬불가 연주회를 개최했다.

2012년 제정된 이후 격년으로 치러지고 있는 불교음악상은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올해의 불교음악인상에는 이종만 좋은벗풍경소리 기획실장이 선정됐다. 이 실장은 찬불가 작곡뿐 아니라 지휘, 연출, 어린이 및 청소년 찬불가 보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위해 연2회 찬불가 CD를 제작하여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패를 품에 안은 이 실장은 “절 안에서 시끄럽게 군다고 혼났던 일들이 이런 결실을 맺었다”면서 “같이 노래 부르고 춤도 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들이 좋은 노래 만들기 위한 토양이 된다. 불교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오늘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앞서 조계종 문화부장이자 불교음악원장인 정안 스님은 “불교음악인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고해와 같은 이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여유와 위안을 얻을 수 있었고 음악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불자의 길을 살아가고 있다”고 치하했다.

▲ 불교음악상 시상식에서 이종만 실장의 곡 '구름에 물든 절'을 홍은지 소프라노가 부르고 있다.

시상식 이후에는 이 실장이 작곡한 작품과 ‘2016 신작찬불가 공모’ 선정작을 감상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우란분재(안승철 작곡, 영심 스님 작사)’, 우수상 ‘팔상성도 이야기(이윤정 작곡, 우학 스님 작사)’, 장려상 ‘그리움으로 보내는 사랑(강주현 작곡, 김정자 작사)’, ‘바라밀 범종소리(최선기 작곡, 조대연 작사)’, ‘반월성에 뜨는 달(박이제 작곡, 곽영석 작사)’, 노랫말상 ‘반월성에 뜨는 달(박이제 작곡, 곽영석 작사)’이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