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는 고려시대 청자의 화려함이나 조선 백자의 유려한 절제미에도 주눅 들지 않는 개성이 강한 도자기다.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은 12월 6일부터 19일까지 제1관 전시실에서 정은지 작가의 ‘분청 꽃살문 합(盒)’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분청 꽃살문 합(盒)’의 제작기법과 모티브를 전통에서 길어와 현대의 도자기로 재해석한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기림사, 성혈사, 금산사 등 발품을 팔아 사진에 담고 스케치한 이름난 사찰의 꽃살문을 분청사기로 되살려냈다.

이번 전시회는 불일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신진작가 공모전 당선 작가의 12월 작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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