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부속 영석고등학교(교장 정충래) 교직원과 학생들이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이 전개하고 있는 ‘탄자니아 빈곤 아동 헌신발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영석고 학생들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교내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신발 150켤레를 12월 1일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영석고 강성권 교사와 김태형 학생회장, 손지찬 파라미타 동아리 회장이 참석했다.

김태형 학생회장은 “우리에게 별거 아닌 필요 없고, 쓸모가 없어 버려지는 신발들이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에게는 매우 소중하고 필요한 것이 될 수 있다는 부분에 많은 것을 느꼈다”며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신발을 신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동참 소감을 밝혔다.

▲ 영석고등학교 학생들이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 스님에게 탄자니아 아동을 위한 헌신발 150켤레를 전달하고 있다.

손지찬 파라미타 동아리 회장은 지난 11월 열린 ‘금강경독송대회’에서 파라미타 동아리가 수상한 상금 전액을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내놨다. 그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대회에 나가 수상한 상금까지 기부하게 되어 너무나도 뿌듯하고 기쁘다”며 “얼마 안 되는 성금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탄자니아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성권 교사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신발이 없이 맨발로 다니는 빈곤 아동이 많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모금캠페인을 통해 탄자니아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과 동참하기로 했다”며 “이번이 끝이 아니고 따뜻해지는 내년 봄에도 지속적으로 신발 기증 캠페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10월 8일 ‘탄자니아 빈곤 아동 헌신발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헌신발을 기부받고 있다. 내년 4월 30일까지 캠페인을 전개한 후 부처님오신날 봉축 주간에 신발을 일괄 배송할 예정이다.

기부할 수 있는 신발은 160mm~260mm의 초등학생용으로, 아름다운동행 사무실(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22 다연2층)로 보내면 된다. 문의 (02) 737-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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