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신임 국민통합위원장 최성규 목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원장 박광서, 이하 종자연)은 임명 다음날인 12월 1일 성명을 내고 “정치편향·종교편향 국민통합위원장과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천명했다.

종자연은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된 최성규 목사는 과거 특정 정치세력 측을 편드는 발언과 역사관을 연이어 내비쳤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나라를 바르게 이끌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문을 올리는 기도대회를 자신의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그의 종교편향을 꼬집었다.

임명 당시부터 종교편향 논란이 뜨거웠던 황교안 총리의 사퇴도 다시금 촉구했다. 종자연은 “현 국무총리는 역사관의 편협성 뿐 만 아니라 특히 종교편향적 발언과 행동으로 법무장관과 국무총리 임명당시부터 그 자격논란이 있던 자임에도 현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황교안 국무총리는 미신적 세계관에 휩싸인 자들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부역 아니면 무능으로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 자이고, 그 또한 잘못된 종교관과 역사관을 대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편향된 역사관과 종교관을 대표하는 인물을 국민통합의 얼굴마담으로 등장시킴으로써, 오로지 일부 종교단체의 지지로써 위기를 탈출하고자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처신은 이제는 가여움마저 사치로 느껴지게 한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헌법을 존중할 일말의 의지라도 있다면, 최성규 국민통합위원장 임명을 즉시 철회하고, 황교안 국무총리를 즉시 사퇴시키며, 이와 동시에 하야하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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