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선정 대상이 발표됐다.

설법연구원(원장 동출 스님)은 올해 불교활동가 지원 대상자로 김양희 대한불교삼보회 포교사, 양행선 광주불교연합회 사무국장, 용수사 이주민쉼터 센터장 우르겐라마 스님, 구수정 한베평화재단 이사, 합천평화의집, 416기억저장소 등 활동가 4명과 단체 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양희 포교사는 성악가로서의 재능을 각종 법회 찬불가 지도와 불교 오페라단 활동에 헌신했으며, 전방부대 제1보병사단 호국우리절의 군법회를 매월 1회씩 16년째 주관하고 있다. 미얀마 법왕청의 국제포교사로 활동했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를 통한 대학생 포교에도 헌신해왔다.

양행선 사무국장은 2014년부터 여러 갈등으로 제 역할을 못하던 광주사암연합회를 대신해 새롭게 출범한 광주불교연합회에서 활동하며 지역 불교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 ‘빛고을 관등축제’를 기획해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공이 인정됐다.

우르겐라마 스님은 네팔 스님으로서 이주노동자쉼터를 운영하면서 이주노동자들의 권익과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10여 년간 명절 기간 이주민 축제와 네팔 이주노동자 전국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근로상담 및 의료활동, 불교신행과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구수정 이사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수백 회가 넘는 평화기행을 통해 베트남전의 진실을 기억하고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학살 피해지역을 찾아 위령비 건립, 피해자 지원, 위령제 추모사업, 의료봉사활동, 한베문화예술교류, 장학사업, 사진전시회, 평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평화교류활동을 지원했다.

합천평화의집은 한국인 원폭피해자 1,2,3세의 인권과 복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원폭2세환우쉼터를 개원, 원폭 2세 환우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제도적인 지원, 사회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416기억저장소는 2014년 4월 16일 이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하여 활동한 안산시 시민기록위원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네트워크, 서울시 추모기록 자원봉사단이 활동을 모아 시작된 4.16가족협의회 소속의 조직이다. 중생의 고통을 치유하고 부처님의 자비를 구현하는 불교정신에 부합해 올해 후보단체로 추천됐다.

제13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은 12월 13일 오후 5시 서울 수송동 두산위브파빌리온 836호 열린선원에서 열린다.

한편 불교활동가 지원금 마련에는 민불동지회, 근본불교연구회, 나마스떼코리아, 정의평화불교연대 등이 함께하고 있으며, 나마스떼코리아는 매년 국제구호활동가를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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