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라춤을 추는 이매방 선생의 . <사진=문화재청>

지난해 8월 타계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고 우봉 이매방(1927~2015)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명무(名舞), 이매방 아카이브로 만나다’ 특별전을 내년 2월 19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내 전승마루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매방 선생이 생전에 즐겨 사용했던 손때 묻은 소품을 비롯해 의상을 직접 만들고자 사용한 재봉틀과 공연 의상, 각종 도구, 전성기 때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영상 자료 등 118건 275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특별전은 △이매방, 춤과 인생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 △나도 춤추고 싶다 △삶이 춤이고 춤이 삶이다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제1부 이매방, 춤과 인생’에서는 공연의 기록물, 제자들에게 받은 손편지와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이매방 선생의 예술인생과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2부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는 무섭고 완고한 스승이지만 제자들의 의상을 손수 지어주던 이매방 선생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제3부 나도 춤추고 싶다’에서는 이매방 선생의 예술혼이 가득 담긴 춤 연습 공간을 재현해 선생의 춤에 대한 열정과 예술적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4부 삶이 춤이고 춤이 삶이다’에서는 사진작가 서헌강 씨가 기록한 이매방 선생을 만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한평생 무형유산을 지키고 이어온 영원한 춤꾼 이매방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의 삶과 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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