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불교사암연합회 창립총회를 끝내고 참석한 스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불교사암연합회가 공식 출범했다. 초대회장에는 (재)선학원 관음사 주지 원명 스님<사진>이 선출됐다.

영주불교사암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는 11월 22일 오전 11시 관음사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회장에 원명 스님을 선출하고 정관을 심의 통과시킴으로써 영주불교사암련의 탄생을 공식화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법경 스님(유전사 주지)의 사회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회원스님 인사소개, 임시의장 선임, 회의안건 상정 및 처리, 회장 수락 인사말씀, 임원선임 발표, 연합회 결성 취지문 낭독, 결의문 채택, 만세삼창, 정근, 축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벽파 스님(약지암 주지)은 경과보고를 통해 “올해 부처님오신날 행사 직후 사암련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며 “7월 29일 안양원에서 경우, 원명, 운석, 성공 스님 등 뜻있는 스님들이 모여 창립취지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25일 조계종 소속 사암 스님들을 포함해 안양원에서 재차 회동을 하고 사암련 결성을 합의했다”면서 “9월말 기초한 정관을 검토하여 10월 초 발기인회에서 확정했다”고 전했다.

혜봉 스님(대현사 주지)이 낭독한 결성취지문에서 영주불교사암련은 “세상의 각종 제도와 생활가치는 물론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였던 종교적 정체성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굳어진 구습과 안일의 구각을 오늘의 우리 영주불교는 과감히 벗어던지고 불교 스스로의 발전과 중흥을 위한 변화와 변모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취지문은 이어 “영주시 불교발전을 위하여 건전하고 다양한 생각을 모으고, 세상을 향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스님들의 불교기구를 만들어서 불법홍포의 조도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진솔한 뜻을 가진 스님들이 종파를 초월해 사암련을 결성하고 그 참된 의미를 천하에 고한다”고 천명했다.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은 진상 스님(수도사 주지)이 발표했다. 결의문 내용은 △우리는 부처님의 법통을 전승받은 승보로서 대승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자각각타 각행원만의 수행과 정진에 진력한다. △우리는 세상 속에 불법을 홍포하고 불교의 위상을 드높여 정토구현의 첨병이 된다. △우리는 영주불교의 발전을 위하여 연합회를 중심으로 불교적 공동선을 추구하고 일불제자임을 천명한다. △우리는 불교의 이상실현을 위하여 위법망구의 각오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영주불교사암연합회 발전에 기여한다 등이다.

영주불교사암련에는 관내에 소재한 43개 사찰이 동참했다. 영주불교사암련은 12월 5일 오후 6시 영주시내에 위치한 벨리나웨딩홀에서 창립대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선임된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다음은 소속 종단)
△고문= 경우 스님(안양원/태고종) △회장=원명 스님 △부회장=백재 스님(숙수사/법륜조계종) 송봉 스님(유가사/연화조계종) 성공 스님(운강사/천태종) 진상 스님(수도사/근본불교조계종) 현보 스님(보현사/조계종) △기획=법장 스님(석송사/지장종) △교무=혜봉 스님(대현사/법륜종) △홍보=법경 스님(유전사/일붕선교종) △재무=명광 스님(비봉사/경북불교대학) △보좌=벽파 스님 △감사=자광 스님(고경사/본원종) 성법 스님(무량사/한국불교금강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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