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흥국 이사장.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2000년 설립된 김흥국장학재단(이사장 김흥국)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7번째 장학금을 전달한다.

김흥국장학재단은 12월 3일 낮 12시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소재 대한가수협회 사무실에서 ‘제17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한다. 이날 초등학생 20명과 신해성, 김활선 씨 등 원로가수 2명 등 총 22명에게 장학금과 후원금을 전달한다.

김흥국장학재단은 지금까지 초등학생 179명, 원로가수 12명에게 장학금과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 매년 10명 내외의 초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수혜자를 두 배로 늘려 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김 이사장은 무명시절이던 1988년, 불치병으로 투병 중이던 선배 딸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이 모 공중파 다큐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초등학생들을 돕기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김흥국하면 축구를 떠올리는데 초등학교 때 선생님으로부터 축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면 축구를 좋아하고 즐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릴 때 도움을 받은 기억은 평생 간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기억과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혼자였다면 지난 17년 동안 장학사업을 지속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5,000원, 1만 원 등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학생을 돕겠다고 마음을 내준 후원자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학금 전달식 때 보면 정말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는 김 회장은 “내가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잘 자라서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국장학재단은 2000년 설립 이후 △소년소녀가장 및 무의탁 청소년 장학금 지급 △사회복지시설 생활비 지원 △청소년 선도교화를 위한 청소년 상담 △어린이 축구 꿈나무 육성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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