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불교인권상에 쿠바국제우호협회(ICAP) 알리시아 코레데라 모랄레스 대표<사진>가 선정됐다.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지원·한상범)는 지난 8일 불교인권상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이 결정했다. 공로상에는 부산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이 선정됐다.

쿠바국제우호협회는 1960년에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전 세계 148개국 2,017개 기관과 국제교류 및 연대해 반전평화 인권운동과 국제 재난 긴급구호 등을 펼치고 있다.

알리시아 대표는 세계적 우호협력을 주도하고 특히 베트남, 라오스, 몽골 등과 같은 국가들과 빈곤국 의료지원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이에 불교인권위원회는 쿠바국제우호협회와 알리시아 대표의 국제 우호협력과 정치와 인종을 뛰어넘은 인류애 실천정신을 높이 평가해 수상을 결정했다.

심사위원장 법산 스님은 “인권보장은 행복의 시작이다. 행복은 보이지 않는 하늘이나 신(神)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자비심에서 나온다”며 “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는 동사섭(同事攝)은 중생의 마음자리를 읽고 그들에게 행복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류의 행복을 이루어가는 불교 인권활동의 근간”이라고 전했다.

제22회 불교인권상 시상식과 제26회 불교인권위원회 창립법회는 11월 19일 낮 12시 서울 진관사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