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청련사(구 안정사)의 제24대~제27대 주지를 역임한 백우 스님의 열반 1주기를 기리는 기념법회가 봉행된다.

청련사(주지 해경 스님)는 7일 오후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9일 오전 11시 청련사 대적광전에서 백우 스님 열반 1주기 기념법회를 연다고 밝혔다.

청련사 주지 해경 스님은 “태고종 창종 후 종단 요직을 두루 맡고 조계종과 분규 화해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청련사를 양주시 장흥면 개명산 자락에 이건 중창하는 대작불사를 이뤘다”며 “이와 같은 백우 스님의 공덕을 길이 찬탄하고 후세에 남기고자 열반 1주기 기념법회를 봉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기념법회에서는 《백우대종사 법어집》 봉적식과 부도·탑비·사적비를 제막식이 이뤄진다. 《백우대종사 법어집》에는 백우 스님이 출가 후 61년간 설한 상당법어와 대중법어를 수록했다. 또 각 문헌에 선재된 청련사 관련기록 원문과 번역문을 통해 청련사의 역사를 정립했다. 사적비문은 원철 스님이, 탑비문은 이종수 순천대 사학과 교수가 지었으며, 탑비와 사적비의 전면부 글씨는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썼다.

백우 스님 문도회와 청련사 대중은 지난 1월 백우 스님은 49재를 회향한 후 스님의 공적을 남기기 위해 법어집 발간과 부도·탑비 조성을 결의했다. 법어집 간행위원장은 해경 스님(청련사 주지)이, 편찬위원회 위원에 대각 스님(문도회), 상진 스님(청련사 총무), 정상혹 전 동방대학원대 총장,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 이종수 순천대 교수가 위촉되어 활동했다.

백우 스님 문도회 대표 대각 스님은 “항상 ‘중은 수행이다’라고 말씀한 큰스님의 말씀이 가슴에 맺혀있다”며 “유지를 받들어 더욱 더 열심히 수행하는 모습으로 스님의 업적과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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