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8년 7월 28일 있었던 황룡사 목탑 심초석 이동 모습.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신라 최대 사찰이었던 황룡사지 발굴 4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와 사진전이 열린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20일부터 25일까지 ‘신라 황룡사, 경주 황룡사지’를 주제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학술대회와 사진전시회, 국내학술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20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는 1976년부터 1983년까지 8년 동안 시행된 황룡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재조명하고, 한·중·일 연구자들이 동아시아 고대 사찰을 비교할 예정이다.

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이 ‘경주고적발굴조사단 설립과 황룡사지 발굴조사’를 기조 강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황룡사 창건과 신라 중고기 황룡사의 위상(주보돈·경북대) △신라 중고기 불교정책과 황룡사의 불교사적 의의(남동신·서울대) △황룡사 건립과 신라 왕경의 조성(이은석·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신라 사찰의 가람 구조와 황룡사 가람배치(최태선·중앙승가대학교) △신라와 백제사찰 건축의 비교 연구(김봉건·전 국립문화재연구소) △唐代長安佛教寺院和新羅佛教寺院構造配置的比較 (田有前·陕西省考古研究院) △中國古代寺院的木塔和皇龍寺九層木塔比較(錢國祥·中國社會科學院) △日本古代寺院造営における新羅との影響關係(箱崎和久·奈良文化財研究所)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25일 열리는 국내학술대회는 그동안 진행해 왔던 황룡사 심화연구에 대한 최근 성과를 공개하고, 황룡사지 유구보호 방안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황룡사 유구 보호 방안 검토(김덕문·국립문화재연구소) △황룡사 가람계획 고증 연구(김숙경·국립문화재연구소) △황룡사 중문 고증 연구(강현·국립문화재연구소) △황룡사 중문 조상 고증 연구(주수완·고려대) △황룡사 담장 고증 연구(현승욱·국립문화재연구소) △황룡사 담장 축조 실험 연구(황혜주·목포대) △황룡사 고신라 기와 연구(신창수·백두문화재연구원) △황룡사 통일신라 기와 검토(양종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사진전은 ‘황룡사지 1976~1983’을 소주제로 열린다. 황룡사지 발굴조사 당시 촬영된 사진 중 엄선된 100여 장의 사진을 △황룡사지 발굴조사단의 발굴 일상 △경주 황룡사지의 옛 전경 △황룡사지를 발굴하다 △심초석을 들어 올린 날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의 설립 등 다양한 주제에 맞춰 새롭게 공개한다.

특히, 황룡사지 발굴조사를 위해 철거된 구황마을의 전경사진과 1976년 4월 20일 황룡사지 발굴조사 고유제 사진, 그리고 1979년 7월 28일 황룡사 목탑 심초석 이동 사진 등 8년간 진행되었던 발굴조사의 큰 성과들이 당시 촬영된 사진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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