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규)는 지난 10월 15일 대구 동화사에서 창립 16주년 기념 제17차 합동수계법회를 성료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이날 합동수계법회에서 공무원 불자들이 지켜야할 여섯 가지 계목의 가르침을 내렸다. 진제 스님은 “공무원 불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화두수행을 성실하게 실천할 것이며, 탐욕, 음행, 음주를 멀리하고, 자비심을 갖고 모든 일에 성실과 열정을 다하라”고 말했다.

또 “오늘날의 우리 사회는 사회 구성원들이 물질에만 예속되어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아 남과 북, 세대별, 지역별, 직업별, 성별 등으로 대립되고 분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회구성원들이 불교의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자타불이의 가르침에 따른다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대립과 분열을 치유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제 스님은 “공불련이 전국단위의 더 많은 신행과 포교활동을 통해, 불교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과 사회 구성원간 단합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 15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공불련 창립 16주년 기념 제17차 합동수계법회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법상에 앉아있다.

합동수계법회는 같은 날 동화사에서 열린 간화선 대법회에 이어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불련 역사상 최초로 조계종 종정이 전계하는 법회에 공불련 회원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공불련은 오후 9시부터 기관불자회 대표 2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공불련 운영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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