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드나무 116×70, 나무에 옻칠.

법련사 불일미술관은 10월 17일까지 이상의 작가의 ‘옻칠 그림전’을 미술관 제1관에서 개최한다.

이상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여민해락(與民偕樂) - 함께 즐거움을 나누다’를 부주제로 작업한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일관되게 고집하는 ‘무릉도원’ 연속시리즈이기도 하다.

이상의 작가는 민화를 모티브 삼아 목련, 연꽃, 수련, 불수감(佛手柑) 등을 소재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조형세계를 표현했다. 나무, 자개, 난각을 주재료로 옻칠 특유의 깊고 중후한 색채를 발색시켜 깊이와 은은함을 표현했다.

불일미술관 학예실장 구담 스님은 “한 층 한 층 쌓아올리는 옻칠 작업 과정은 훈습을 통한 깨달음이라는 불교 수행과정과도 상통한다”며, “한 걸음 다가서서 옻칠과 교감을 느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신진작가 공모전 수상작 전시 일환으로 열린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