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묵혜자 스님이 108산사 순례백서 '희망의 연꽃으로 피어난 9년 발자취'를 앞에 놓고 담소하고 있다.

선묵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오는 14일(금)과 15일(토) 양일간 오전 10시 108평화보궁 수락산 도안사(주지 · 혜자 스님)에서 ‘거룩한 인연 아름답게 꽃피우자’를 주제로 창립 10주년 기념법회 및 108산사 순례기도회 백서 《희망의 연꽃으로 피어난 9년 발자취》 발간 고불식을 봉행한다.

아울러 새롭게 시작하는 ‘거룩한 인연 108만 인연불 조성봉안 불사’ 입재식도 함께 봉행한다.

2006년 첫걸음을 내딛은 ‘선묵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2차 순례와 53기도도량 순례에 회원들의 동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가는 곳마다 농촌직거래장을 개설하는 등 ‘나눔과 보시’라는 신행운동을 펼쳐왔다. 이는 단순한 성지순례의 차원을 넘어 불자들의 큰 반향을 불렀고 대중적인 불교이미지를 확산하는데 기여했다.

이번에 고불식을 갖게 될 《희망의 연꽃으로 피어난 9년 발자취》는 이러한 내용을 총망라한 5권 분량의 108산사 순례기도회 백서다. 제1~2권은 ‘신행전법의 새 장을 열다’로 혜자 스님이 순례기도회를 갖게 된 동기와 서원을 담고 있다. 제3권은 ‘대중 속에 불심을 심다’로 순례기도회가 한국불교 포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반향을 불러일으킨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제4권은 신행수기와 학술세미나 등 자료집이다. 제5권은 ‘언론에 비친 108산사’를 주제로 엮었다. 한 마디로 기존 9년간의 발자취가 총망라된 것이다.

2013년 세계평화와 남북분단의 비극적인 역사 해소를 염원하며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에서 채화해 한국에 들어오기까지 ‘평화의 불’ 이운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는 화보집도 만들었다. 당시 ‘평화의 불’은 네팔 란바람 야바다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혜자 스님에게 분화해준 것으로, 혜자 스님은 히말라야를 넘어 시가체, 장체, 라싸, 거얼무, 신장의 카슈가르, 호탄, 타클라마칸 사막, 쿠차, 우루무치, 투루판, 돈황, 막고굴, 난주, 서안, 청도를 거쳐 인천항으로 옮겨왔다. 혜자 스님은 이후 한반도 분단 장소인 임진각 평화누리 광장에서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한 대법회를 봉행한 한편, 해외와 전국 60여 곳에 ‘평화의 불’을 분등(分燈)했다.

혜자 스님은 108산사 순례기도회 창립 10주년 기념대법회에서 화보집 발간 기념식도 함께 봉행할 계획이다.

양일간 봉행되는 이번 법회에는 전동국대 교수 법산 스님과 전 직지사 주지 자광 스님이 법문한다.

한편 수락산 도안사는 지난달 21일 전통사찰과 문화재사찰로 동시 지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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